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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이 이같이 아시아 동맹국에 거액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할 경우 적대국인 중국이나 북한 등에 오히려 도움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.
미 중앙정보국(CIA) 출신의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“이런 방식으로 급격한 증액을 요구하면 전통적 우방들에 반미주의를 촉발할 수 있다”며 “동맹을 약화하고 억지력과 미군의 주둔 병력을 줄이게 된다면 북한, 중국, 러시아에 이익을 주게 된다”고 주장했다.
한 현직 관료는 “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는 동맹국들의 가치를 완전히 잘못 이해한 것”이라며 “또 러시아, 중국과 같은 이른바 강대국에 초점을 맞추도록 정책을 전환하려는 미국의 전략과도 배치된다”고 지적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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